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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돈공부를 위한 첫걸음 EBS자본주의 다큐 1부 돈은 빚이다 feat. 비트코인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다. 죽도록 가기 싫은 회사에 출근해 9시부터 6시까지 때론 늦은 저녁까지 야근을 하면서 돈을 번다. 돈을 벌어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이 맛에 돈 번다 싶다. 가끔씩 '내가 돈만 있었으면 ~할 텐데..' 아쉬운 소리도 해보고 돈 때문에 그토록 사랑하는 부부간, 부모 자식 간, 형제자매간 사이도 멀어진다. 즉 돈이 우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pixabay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금융 자본주의 시스템은 영국에서 시작되어 미국에서 발전되었다. 영국 왕실은 전쟁을 위해 많은 돈이 필요했고 부르주아 자본주의 상인들은 무역로 확보가 되길 바랬다. 필요에 의해 은행업을 공식적으로 승인했고, 시중의 돈보다 3배 이상 대출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역사가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쳐 고객이 예금한 돈의 10% (지급 준비율)를 제외하고 대출해 줄 수 있다. 우리나라 은행의 평균 지급 준비율은 3.5%이고 이로 인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시중엔 훨씬 많은 돈이 존재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대출을 많이 하면 은행은 돈을 새로 찍어내면서 더 많은 돈을 벌기 때문에 대출을 권유하는 문자, 전화, 전단지, 광고가 많은 것이다. 즉 자본주의에서의 돈은 곧 빚이다.

 

 

월급을 받거나 목돈이 생기면 우리는 은행에 예치한다. 은행은 통장에 내가 넣은 금액만큼의 액수를 찍어주고 원하면 언제든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은행은 우리가 맡겨놓은 돈 중에 일부만 보관하고 나머진 다른 사람들에게 대출해주고 이자를 받는다. 대출이자는 예금이자의 대략 1% 정도 높다. 

 

모든 돈은 신용이다. 우리가 그렇게 믿기 때문에 돈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열풍이다. 비트코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돈의 가치가 없었다. 사람들이 돈으로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비트코인을 금과 같이 안전자산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달러는 어떻게 기축통화가 되었을까

1944년 7월 브레튼우즈 협정을 통해 35달러 = 금 1온스를 교환해주는 시점부터 달러가 기축통화로써 지위를 가졌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 당시 달러가 지나치게 많이 발행되어 달러의 가치가 하락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달러와 금을 교환하기를 요구했다. 결국엔 교환을 해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1971년 8월 닉슨 대통령은 금태환제를 폐지하였다. 이로써 금과 무관하게 달러 자체가 기축통화로써 사용되었다. 

 

 

달러는 기축통화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높은 신뢰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로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자 무제한 돈 풀기 즉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달러가 시중에 너무 많이 유통되었고 앞으로도 더 많이 발행될 것을 예상한 사람들은 달러의 가치를 다시 의심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무한정 발행 가능한 달러와는 반대로 오직 2100만 개로 한정된 비트코인이 희소성 있는 자산으로 주목받은 것이다.

 

 

달러는 누가 발행하는가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은행 (FRB)에서 발행한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은 국가기관이지만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은 민간은행이다. 즉 미국의 몇몇 금융 세력들이 전 세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따라서 돈의 큰 그림을 보려면 미국의 금융정책을 알아야 한다.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첫 번째, 기준금리 조정을 통해 이자율을 통제하고 두 번째, 화폐 발행을 통해 양적완화(통화팽창)를 한다. 지난 50년간 물가가 꾸준히 오른 이유는 돈의 양을 꾸준히 늘렸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비트코인이 어떻게 될지 달러의 가치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지만 '돈은 빚이다.'라는 개념을 통해 누군가가 빚을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돈은 신용이다.'라는 개념을 통해 언제든 돈의 역할을 하는 존재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