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공부

주식시장하락으로 맴찢인 주린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경제금융용어 10가지

한국은행에서 제공해준 '2020 경제금융용어 700선' 중 10가지를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았다.  

 

 

1. Herstatt 리스크

외환결제 과정에 내재된 리스크 중의 하나로서 외환거래 후 매도 통화를 지급하였으나 거래상대방이 파산하여 매입 통화를 수취하지 못하는 원금리스크를 말한다. 
1974년 독일의 Herstatt은행은 독일 법원으로부터 파산결정을 받았다. 당시 이 은행과 외환매매 거래를 한 미국 소재 은행들은 독일 소재 환거래은행을 통하여 독일 마르크화를 이미 지급하였으나 상대 미국 달러화는 결제지역 간 시차로 인해 아직 수취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독일에서 파산결정이 나고 미국 달러화 지급이 중지됨에 따라 거래은행들은 미국 달러화를 받지 못하고 큰 손실이 보았다. 


2. CLS은행

CLS은행은 외환결제리스크를 감축하기 위해 주요 국제 상업은행들이 세계 외환거래의 동시결제를 구현할 목적으로 설립한 국제 외환결제 전문은행이다. 동 은행이 운영하는 CLS 시스템을 이용하여 외환거래를 결제하면 각 통화별 중앙은행에 개설된 CLS은행 계좌를 통해 양 거래통화의 동시결제가 이루어지므로 위에서 언급한 Herstatt리스크 즉, 원금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 


3. G7 (Group of 7)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 선진국의 모임을 지칭한다. 매년 세계 경제 및 금융에 관한 주요 이슈와 각국 간 경제정책 협조 등을 논의한다. 


4. G20( Group of 20)

G7에 속하는 7개국, 신흥시장국 12개국 및 유럽연합을 포함한 20개국의 국제회의체이다. G20 회의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투표권이나 결의문이 없기 때문에 권고안이나 조치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G20 회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0년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였다.


5. G2 (Group of 2)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영향력이 큰 두 국가라는 의미로서 미국과 중국을 가리키는 비공식적인 용어이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국제적인 회의체는 아니라는 점에서 G7, G20과는 차이가 있다.


6. FTSE 지수

영국의 FTSE 인터내셔널사가 작성,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미국의 MSCI 지수와 더불어 세계 양대 투자지표로 꼽힌다. 'FT 지수'라고도 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 주로 유럽계 펀드의 운용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FTSE 올월드인덱스는 선진시장, 선진 신흥시장, 신흥시장의 3개 그룹으로 구성되며 우리나라는 2009년 9월 선진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편입되었다.


7. BIS 자기 자본비율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 자본비율로 은행 자산건전성을 뜻하며 은행이 유지해야 할 최저 수준은 8%이다. 


8. 후순위금융채

은행 파산 시 예금 채권자 등 선순위 채권자에 대해 원리금이 전액 지급된 후에야 원리금의 지급이 가능하다. 후순위 채권은 BIS 자기 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보완자본의 일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발행시 은행의 부채가 줄어들어 BIS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


9. 신용스프레드

특정 채권의 신용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동일만기 무위험 채권인 국고채 금리와 해당 채권 금리의 차이로 나타난다. 


10. 회사채

민간기업이 비교적 장기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설비투자 자금 등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정해진 이자와 원금의 지급을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공모발행은 인수기관인 증권사, 산업은행 등이 총액을 인수하여 발행하며 사모발행은 발행기업이 최종 매수자와 발행조건을 직접 협의하여 발행한다. 만기는 보통 1,2,3,5,10년 등으로 발행하는데 신용위험 때문에 대체로 3년 이하로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동일만기 국고채 금리에 일정한 가산금리(신용스프레드)를 붙여 발행한다. 경제가 호황인 경우 기업의 신용위험이 줄어 가산금리가 줄고, 경제가 불황인 경우 기업의 신용위험이 늘어 가산금리가 늘어난다. 

 

 

 

pixabay

 

 

 

코로나 이후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던 주가가 최근 미국 채권금리의 영향으로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다. 같은 주린이로써 마음이 편치가 않다. 이럴 때일수록 기초용어부터 공부하면서 시장을 읽는 눈을 길러야 한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왕창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정세도 파악하고 관심 있는 산업분야의 보고서도 읽고 그 안의 종목들도 살피면서 내가 생각하기에 미래를 이끌 시장의, 산업의, 종목을 투자한다면 단순히 주가만 보고 마음이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