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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영화 리뷰

진정한 스펙을 쌓고 푼돈으로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가져야할 마인드를 위한 최고의 성공심리학 책 '어웨이크' 리뷰

'공부하지 마라 최면해라'의 저자 박세니 심리트레이너가 지은 두 번째 책이다. 

 

어웨이크

 

첫번째 책에선 최면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자기 최면, 타인 최면의 힘을 이야기했다면 두 번째 책에선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친근한 언어로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라는 표현을 쓴 게 아닐까 싶다.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삶의 본질을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pixabay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떤 분야든 모든 지식이 재화 창출이나 이익의 발생으로 연결되고 증명되어야 한다. 실전에서 통하는 지식이야말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지식이 된다. 실전 능력이란 것은 대학에서 키워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키워야 하는 것이다. 

성공하려면 자신이 하는 일에서의 결과물이나 성과가 남들과 반드시 차별되어야 한다. 그리고 차별화된 능력을 최대한 남들에게 알리고 가능하다면 이미 성공한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노력해야한다.

 

8년째 직장을 다니며 월급을 받고 있지만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마인드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다. 나름 열심히 책도 읽고 영상도 봤지만 그것을 소비만 했지 그 지식을 나만의 것으로 체득화하여 생산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해봤다. 수동적인 삶이 아닌 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동기부여가 되었다.

 

진정한 스펙이란

제대로 스펙을 쌓으려면 돈을 주고 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돈을 받으면서 만들어 가야 한다. 진정한 스펙은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그것을 증명하는 경험과 과정이기 때문이다.

돈을 번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돈과 맞바꿀 만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학위나 토익 점수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다. 내 앞에 있는 저 사람은 누구인가. 그의 무의식은 어떤 것을 원하는가. 그는 인생에서 무엇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어떠한 상태를 추구하고 있는가.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그에게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할 수 있다.

 

20대에 좀 더 좋은 곳에 취업하기 위해서 많은 돈을 스펙에 투자했다. 토익학원도 매년 등록하고 컴퓨터 자격증도 열심히 땄다. 모두 쓸모없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진정한 스펙을 쌓기위해 인간에 대한 이해는 커녕 기업에 대한 이해,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마인드조차 없었던 시절이었다. 많은 배움을 얻는 요즘이다.

 

푼돈으로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아직 충분한 종잣돈을 모으지 못한 평범한 사람이 해야 할 일은 재(재물 재) 테크가 아니라 재(재주 재) 테크다. 처음부터 재주를 타고 나는 사람은 없다. 재주를 만들고 키우고 활용해서 큰돈을 만들어내는 진정한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재능과 가치를 높이는 것에 모든 것을 걸고 투자하는 것이 진정한 부를 이루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재주로 하는 재테크는 수익률의 한계가 없어서 자신이 노력하고 성장하는 만큼 얼마든지 더 큰 가치와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고 소득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작년부터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큰돈이 없기에 공부하는 개념으로 1주씩 매수를 시작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좋은 정보들이 더 많아져서 꾸준히 공부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깨달음도 왔다. 시장이 아무리 호황이라도 적은 자본금으론 큰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공부를 꾸준히 하되 스스로에게 더 많이 투자해서 자신의 능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다.

 

 

 

 

pixabay

 

 

 

 

인간이란

인간은 늘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것을 좋아하며 매 순간 집중된 상태를 추구하고 유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사람들을 집중시키고 몰입시킬 수 있다면 그들은 당신에 대한 비판의식과 거부감을 놓아버리면서 자연스럽게 당신을 믿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가 되길 원한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180도 바뀌었다. 예를 들어 조카를 돌보는 중에 하루에 몇 번이고 심심하다며 끊임없이 무언가에 몰입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전에는 짜증스럽게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인간의 욕구임을 인정하고 현명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어른들도 끊임없이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원하는 이유가 무언가에 집중하고 몰입된 상태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자란

부자란 인간에 대한 이해와 세상의 본질을 깨우치고 행동하는 존재로서 많은 양의 돈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본질을 깨우쳤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세상의 본질을 깨우쳤기 때문에 돈을 좇지 않고 돈이 자연스럽게 그에게 가는 것이다. 살면서 추구해야 하는 모든 중요한 가치들 (행복, 자유, 평화, 기쁨, 희열)을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이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이 부자라고 생각한다.

 

돈이 많은 부자가 되고 싶지만 돈을 좇는 사람이 되기는 싫었다. 저자가 정의한 부자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삶에서 소중한 가치들을 더 많이 느끼며 살아가고 세상의 본질, 인간의 본질, 자본주의의 본질, 돈의 본질을 깨달아서 돈이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그런 부자를 꿈꾼다.

 

 

무엇이 행복을 결정하는가

인간관계이다. 행복을 결정하는 인간관계의 특징은 첫째, 가족 친구 공동체와의 '연결'이 긴밀할수록 행복도가 높다. 둘째, 얼마나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지보다는 '친밀감'이 깊고 '신뢰도'가 높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행복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셋째,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면 몸과 마음뿐 아니라 뇌기능도 더 건강해졌다. 힘들고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을 잘 다루고 극복했다.

 

독서를 시작하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최근 MBTI가 유행하면서 스스로의 성격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나는 사람들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E유형이 아닌 내면에서 에너지를 얻는 I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마냥 좋지만은 않았던 나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다른 사람을 흉내내며 무리한 관계를 맺은 적도 있다. 행복이란 인간관계에서 나온다는 이 문장을 읽을 때에도 마음 한켠이 불편했다. 하지만 좋은 인간관계란 흔히 말하는 인싸가 되지 않아도 된다. 내 주변의 사람들과의 긴밀한 연결, 친밀함, 높은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것도, 행복감을 느끼는 것도,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결국엔 사람이다.